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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순간

[스위스] 6박 8일 자유여행 | 뮈렌 후기 (인터라켄에서 뮈렌 가는 법, 통나무 인생샷)

by 긍아 2020. 2. 29.

융프라우 VIP 티켓을 구매한 첫 날 융프라우, 그린델발트를 구경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샤워를 하고 오후 4시부터 잠들어 새벽 5시에 기상을 했는데 비싼 티켓을 사고 많이 못돌아 다닌게 아쉬웠던 우리는 새벽부터 숙소를 나섰다. 뮈렌 방문은 날짜와 스케쥴을 보고 가자 했던 곳이라가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놓지 않았고 역으로 가는 길에 알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라켄에서 뮈렌 가는 법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 → 라우터브루넨역 (lauterbrunnen) → 케이블카로 이동→ 그루첼프역 (grutschalp) → 뮈렌역 (merren)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 → 라우터브루넨역 (lauterbrunnen) →141번 버스로 이동→ 슈테첼베르크(Stechelberg, Hotel) → 케이블카 이동 → 뮈렌역 (merren)

 

인터라켄에서 뮈렌에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라우터브루넨 역으로에서 케이블을 타냐, 버스를 타냐에 따라 가는 방법이 달라진다. 우리는 1번 방법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고 싶었으나 방문 당일 케이블카 점검 중이라 버스를 타고 가라는 직원 안내에 따라 강제로 버스를 타야 했다.

 

우리는 융프라우 VIP 티켓으로 뮈렌에 가는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뮈렌에 갈 때는 스위스 패스권 (flex 패스권)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Flex 티켓 사용 일자에 대해 미리 계산하고 간 상태라, 뮈렌에 갈 때 교통수단은 모두 현금으로 구매하고 탑승했다.

버스 금액은 4.40프랑으로 한국 돈으로 약 5천원 정도 된다. 둘이서 버스 한번 타면 만원씩 써야 된다. 우왕좌왕하는데 어떤 친절한 아저씨가 141번 버스 타는 사람들은 전부 뮈렌을 가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마음놓고 버스에 앉아 풍경 구경을 했던 것 같다.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랑 다르게 더 가까이 보이는 나무와 자연의 위엄이 크게 느껴졌다. 한참 달릴 때 우연히 보게 된 폭포.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이 멋있으면서도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한국와서 검색해보니 트뤼멜바흐 폭포로 엄청 유명하더라.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많이 알아보고 갔어야 했구나 ㅠㅠ

버스에서 내리면 뮈렌에 가는 케이블과 매표소가 보인다. 우리는 매표소로 가서 왕복 티켓을 달라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스위스 디스카운트 얘기하면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못알아 들어서 융프라우 VIP티켓 보여줬더니 할인된다고 해서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바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케이블카 크기가 진짜 크다. 뮈렌 고도도 높은 편이라, 케이블카를 타고 엄청 올라가겠구나 했는데 이때 케이블카에서 내릴 때 까지 진짜 무서웠다. 끝없이 올라가는 기분 ㅠㅠ 출발했던 곳이 정말 작게 보이는데 도중에 멈추면 어떡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며 탔었다.


뮈렌역에 도착하니 내가 높은 곳에 올라왔구나를 느꼈다.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과 지역 주민인지 다들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린델발트보다 뮈렌에서 느낀 감정이 더 컸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만 해도 봄을 느꼈는데, 뮈렌에서 눈이 덮인 산들을 보자니 갑자기 겨울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산들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들이 눈에 다 담기는데 정말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집들이 매우 아기자기한 느낌. 여기는 정말 사람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구나를 느꼈다. 이른 시간에 움직여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관광객도 없는 느낌?

작은 마을 구경하듯 이곳, 저곳 걷다 보면 사람들이 모두 다 말하는 통나무가 바로 나온다. 통나무 보기 전에 우와! 여기 어디야! 하고 사진 찍고 움직인 곳인데, 여기 바로 옆에 통나무가 있었다. 액션캠을 가져갔던 나는 따로 셀카봉을 안챙겨가서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이 없다. 다행히 이때 케이블카 같이 탄 홍콩 커플이 사진 찍어줘서 멋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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