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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순간

[스위스] 6박 8일 자유여행 | 스위스 수도 베른 (곰 공원, 장미 공원, 구시가지)

by 긍아 2020. 2. 26.

스위스 여행 후기를 찾아보면 꼭 있는 베른

취리히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려면 베른을 통해 환승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도 베른에 방문했다. 처음 일정 잡을 때 베른에서 1박 예정이었으나, 인터라켄에서 하루 더 놀자 해서 베른은 경유하는 루트로 일정을 바꿨는데, 이 선택은 옳은 결정이었다. 오전 8시부터 움직인 우리는 베른에서 3만보를 걸으며 구경을 했으나 한바퀴 돌고 나니 오후 3시쯤이었다. 그러니 반나절이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 스위스 수도 베른 "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라는 베른.

 

그래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다른 디자인의 분수들이 굉장히 많아 분수대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었다. 우리가 분수대 앞에서 셀카봉없이 사진을 찍는데, 먼저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하면서 말 걸어주신 한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덕분에 베른에서 멋진 커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국 산타페 차를 타신다는 친절한 스위스 할아버지 :)


" 베른의 상징 곰. 곰공원 방문! "

베른 역에서 나와 시계탑을 지나 큰 길을 걷다 보면 곰공원을 바로 볼 수 있다. 베른의 상징이 곰이라고 할 정도로, 곰이 유명한 곳이니 곰공원이라 하여.. 규모가 꽤 큰 곳인 줄 알았는데 큰 호수를 지나면 가운데 우리(?)가 있고 그 안에 곰 세마리가 있었다. 이걸 사람들이 곰공원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내 눈에는 유리창이 없을 뿐, 동물원과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곰을 엄청 위하는 곳인 것은 알 수 있었다. 국기에도 곰이 그려져 있고, 곰 안내판도 있었고, 동상도 있었고.. 그리고 관리하는 분도 따로 계셨다.

곰 공원 맞은 편에 엄청 큰 호수가 있는데, 곰 구경보다 호수 구경이 더 신났다. 에메랄드 빛에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는 큰 호수. 바다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사진으로 안담기지만 물이 엄청 반짝거리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

호수 앞에서 부모님과 영상 통화 한번 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곰공원을 지나 사람들이 조깅하는데 가는 방향이 다 똑같길래 그 길을 따라 걸었는데 그 곳이 장미정원이었다. 언덕을 한참 올라 잠깐 쉬기 위해 벤치에 앉았는데 베른에 있는 건물들과 호수의 뷰가 정말 환상이다. 사람들이 왜 대낮에 조깅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도 스위스살면 정말 조깅 매일 할 것 같은데.. ㅠ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꽃이 피는 시즌이 아니라 그런지, 꽃은 몇 종류없었다. 공원 한바퀴 돌면 구경은 끝이고 아래처럼 돌담이 있는데 여기 앉아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하더라. 역시 그 이유는 있었다. 베른 뷰가 한눈에 보이고 사진에도 담기니 여기가 포토존!

 

우리도 여기서 한참 사진찍고 한참 내려다 본 뒤 다시 베른 역으로 향해 갔던 것 같다.

아름다운 스위스의 수도 베른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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