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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순간

[스위스] 6박 8일 자유여행 (바르샤바 공항 → 취리히 공항)

by 긍아 2020. 2. 23.

우리는 연애할 때부터 신혼여행은 '스위스'로 가자 했었는데, 그 이유는 오로지 하나. 융프라우 산때문이다. 만년설 융프라우를 눈에 직접 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경비때문에 살짝(?) 고민하다 최종으로 결정한 스위스 여행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우리는 주말포함 6박 8일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오로지 스위스에만 머무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준비했다.

 

신혼여행이니 직항으로 알아보자 했었는데 예식 6개월 전이었을 때었는데도 직항이 없거나 시간이 이상하거나... 아님 1인당 250만원이 넘는 비행기 가격에 깜짝 놀랐던게 기억난다. 무튼, 비행기 일정을 폭풍 검색하다 가격도 경유 시간도 합리적인 바르샤바 경유하는 폴란드 비행기를 타기로 결정했다. 

출국 당일 인천공항 1터미널로 가면 바르샤바 체크인 하는 곳이 있고 사진처럼 LOT라고 써져있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해와서 대기 줄을 길게 스지 않고 바로 수하물 보냈고 미리 주문했던 면세점에서 물건을 찾아 비행기를 바로 탈 수 있었다. 


 

바르샤바 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정말.. 외국인 뿐... 하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라 10시간 넘게 같이 가는 사람들이 95% 이상이 한국 사람이라 이때까진 너무 마음이 편했었다. 비행기에 앉으면 좌석에 티비..?가 있고 한국 영화부터 볼거리가 꽤 있었다. 아! 그리고 비행기를 타면 담요랑 작은 목배게를 줘서 이동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폰을 못챙겨와서 좌절했었는데 승무원이 무료로 나눠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음질은 별루...)

 

비행을 하고 몇시간 지나면 첫번째 기내식을 준다. 
외국인 승무원이 beef or chicken? 하고 물어봐서 고기랑 치킨을 하나씩 시켰는데 구성은 똑같고 안에 메인 요리가 다르게 나왔다. 치킨은 밥이 있었고 고기는.. 고기랑 감자만 있었음. 그리고 저 푸딩같이 생긴 디저트는 내가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달아서 한입 먹고 버렸다. 그리고 치즈랑 햄이랑 뭐 사이드 음식들은 대체로 다 짜서 와~ 나 외국 가는구나 싶었던 ㅎㅎㅎ 그래도 밥이랑 메인 음식은 맛있게 잘 먹었음!! 

기내식 먹구 영화 2편 정도 보고 책도 읽고 창밖도 구경하다 보니.. 저녁 시간인가? 갑자기 비행기 불을 소등한다. 아! 밤이구나 시간은 아직 낮이었지만 자라고 하니까 웬지 자야될 것 같아서 눈을 붙이고 한참을 잤던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높게 날아봤던 순간! 

진짜 언제 도착하냐!!!! 할 때 쯤 또 한번 기내식을 주는데 이때부터 우리의 시간은 이상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분명 오전 10시 55분에 비행기를 탔는데 하루가 지났지만 ㅋㅋ 아직도 오전이었던.. 그리고 러시아가 세상에 이렇게 넓었구나 온 몸으로 체감했던 순간. 

​두번째 기내식은 스파게티와 닭고기! 
이것도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아서 스위스 음식이 이 정도만 되면 괜찮겠다 했었다. 근데 먹고나서 너무 짜서 물을 계속 달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리고 기내식 주기 전에 저렇게 초코바도 간식으로 줌~ 그래서 날아가는 10시간동안 앉아서 먹기만해서 사육당하는 기분이었다. 

 


무튼 아주 기나 긴 10시간을 참고 견뎌내면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하는데 경유하는 곳이 헷갈려서.. 잘못갔다가 쫓겨났었다. 공항에서 사람들이 우루루루 내리면 경유하는 곳에 따라 가는 방향이 다른데 거기 직원에게 취리히!!!! 하니까 못알아 듣길래 비행기표 보여주고.. 여기 아니라고 해서 다시 돌아가서 줄을 섰다고 하지.. 근데 생각보다 공항이 정말 작아서 길을 잃거나 하지는 않는데 직원들이 엄청 여유롭고 자기네들끼리 수다떨고 그래서 1시간 정도 경유타임이라면 좀.. 모자랄수도 있을 듯 하다. 우리는 2시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시간이 굉장히 널널했음! 

 

바르샤바 공항은 제주공항보다 작은 느낌 
그리고 여기서 처음으로 외국놈에게 아시안걸 리틀하단 소리를 들었고.... 왜 이런 소리는 겁나게 잘 들리던지... 쳐다보니 그냥 가긴 하던데... 뭐.. 그래ㅎㅎ 그러든지 말든지! 아 그리고 공항에 있는 자판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금액은 폴란드 돈으로 계산되었다. 경유하는 동안 폴란드 면세점에서 구경도 하고~ 일찍 도착해서 좀 앉아있다가 또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날아 갔는데 이때부터는 한국인이 없어서 좀 무서웠다. 나 진짜 유럽가는구나ㅠㅠㅠ!! 

 

 

취리히 공항에 도착하면 나가는 출구는 하나였고 쭉 걷다 보면 저렇게 체크인 2-3 위치로 가면 맡겼던 수하물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심을 사기 위해 가야하는 솔트 매장!!! 

흠... 사실 솔트 매장 가는 법을 리뷰를 써보고자 액션캠으로 촬영을 했는데 우리도 길을 헤매고 말았다. 무튼 솔트 매장가면 직원이 유심? 하고 물어본다. 이때부터 시작된 우리의 짧은 영어 대화 ㅋㅋ 유심 달라고 하고 머무는 기간을 말하면 알아서 유심을 갈아준다. 아 이때 여권 사본을 보여주면 됨! 굳이 여권을 꺼낼 필요는 없고 유심 바꾸러 온 한국인은 다 카피본을 꺼내 보내줬다는 사실~! 


바르샤바 공항부터 취리히 공항까지 가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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