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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리베산후조리원 구리점 13박 14일 이용후기 (feat. 식사 / 프로그램)

by 긍아 2023. 9. 9.

조리원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보니 나눠서 쓰게 된 포스팅 

시설 관련 안내는 아래 내용으로 봐주세요 :) 

 

 

리베산후조리원 구리점 13박 14일 이용후기 (feat.시설편)

조리원 퇴소 하루 남기고 작성하는 이용 후기 :) ​ 조리원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가 몇 가지 있었다. 신생아 케어 부분은 너무나 당연한 거니 제외하고, 산모가 산후조리에 집중할

daunss.tistory.com

 


 

 

1일 3식 / 3번의 간식

식사에 대한 후기는 워낙 좋아서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처음엔 신랑 밥도 추가해서 같이 먹어야지 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흠 건강한 맛이다!

건강한 맛인데 간이 안된 건 또 아니란 말이지. 짤 땐 짠데.. 맛이.. 그렇게 막 맛있진 않았던 것 같다.

우리 부부 입맛엔 그냥 쏘쏘해서 신랑은 쿠팡에서 햇반이랑 반찬 주문해서 따로 챙겨 먹었다.

나도 1/2는 항상 남겼던 것 같다.

아. 입실하는 날 임당 여부 물어보셨는데 임당 산모들은 현미밥, 잡곡밥, 보리밥 등 쌀밥이 아닌 밥으로 챙겨주셔서 그 부분은 좋았다.

쌀밥 먹는 게 아직은 부담스러웠는데 먼저 물어봐 주셔서 다행!

 

그리고 식사 사이에 간식이 매번 나오기 때문에 배고플 틈이 없다. (1일 3식 / 간식 3번)

조리원 입실하고 한 3일차까지는 싹싹 비워먹었는데, 적응하고 나니까 거의 다 남기는 수준

저녁 간식으로 나오는 죽이나 스프는 거의 먹은 적이 없다. 호박죽이랑 스프 나올 때 빼고..? 다 남겼던 거 같다.

 


 

다양한 프로그램 (한의원 진료 / 네일아트 / 뉴본촬영 등)

한의원 진료 

출산 후 산모 회복을 위한 한의원 진료

한의사선생님이 직접 진맥도 봐주고 진료를 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제 진료 차트를 만드는거기 때문에 조리원 퇴실 후에도 카카오톡 채팅으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셨고, 

몸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침(?)을 손목에 놔주셨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5일치 산후보약은 모든 산모들이 먹어도 되는거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다 먹었다.

 

1:1 요가 수업

요가 수업은 룸으로 요가선생님이 오셔서 10분정도 짧게 봐주신다.

불편한 부위를 물어봐주시고, 그 부분에 대한 자세 한가지 정도 알려주는 형식?

출산 직후라 큰 동작이 어려워 산모 컨디션에 맞게 진행해주셨다. 

 

아트 시간 (리스 만들기, 오일 파스텔 그림 그리기) 

개인적으로 리스 만드는건 재밌었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거라 정성들여 만들었던 기억이..

오일 파스텔은 생각보다 지루했지만, 결과물이 잘 나와서 뿌듯했던 시간 :) 

 

뉴본 촬영 

퇴실 전에 촬영했던 뉴본 사진!

조리원 연계 서비스라 50일 촬영까지 진행하고 앨범 만들기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스튜디오까지 거리가 멀어.. 50일 촬영은 안 하게 될 거 같다.

당연히 원본비랑 액자 같은 건 비용 발생이 되는 걸 알고 있지만.. 촬영 5분 남짓한데 원본 비용이 너무 비싼 거 같단 생각이..

그래도 촬영할 때 옆에서 사진 찍게 해주셔서 신랑한테 실시간으로 인증샷 남겼다.



 

 

조리원 천국, 조캉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걸 기대하고 조리원에 입실한 나는 하루하루가 시험에 드는 날들이었다.

임신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제왕절개, 단유에 대한 결심.

실제로 임신하고 아이를 열 달 동안 품어보니 엄마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렸고

생각도 안 해봤던 도전들을 매일 하게 되었던 거 같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양수파막으로 예정일보다 하나를 빨리 낳았고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까 자연분만 도전해보겠다고 유도분만을 시도했고,

원래도 가슴 사이즈가 있어 단유를 결심했던 나는 조리원에 들어와 잠도 못자며 모유수유에 대한 고민을 하게됐다.

인간 정다운의 모습이 아닌,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인걸까.

산후조리에 집중해야지 해놓고 결국 걱정 고민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로감만 더 쌓인 것 같다..는...

앞으로 육아하면서 나의 걱정 고민은 더 많이 쌓이겠지만 잘해보자.

언제나 그렇듯 나는 잘해낼 것이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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