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퇴소 하루 남기고 작성하는 이용 후기 :)
조리원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가 몇 가지 있었다.
신생아 케어 부분은 너무나 당연한 거니 제외하고, 산모가 산후조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컨디션이 갖춰진 곳이길 바랐다.
✔️ 룸 컨디션
✔️ 아빠 출입 가능 여부
✔️ 마사지
✔️ 병원 > 조리원 > 집 이동 거리
✔️ 예산 (마사지 포함 최대 650만)
위 조건이 부합하는 몇 군데 조리원을 추리고 유선 상담을 진행했다.
직접 방문하는 건 너무 귀찮으니, 유선으로 상담할 때 최대한 자세히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곳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 곳은 리베산후조리원 구리점!
고은빛여성병원에서 차량으로 20~25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는 토평프라자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지원이 되기 때문에 퇴실할 때 반드시 차량 번호를 알려줘야 된다고 하셨다.
주차비 지불하고 나면 그 후에는 정산 지원이 안된다고 하니 꼭 참고하시길!
조리원 시설 (신생아실/족욕실/산모케어실/마사지 완전 굿!)
신생아실
건물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보이는 신생아실
신생아실 정면이 전체 유리로 되어 있어 산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다.
유선으로 상담했을 때 당시 신생아 케어는 1:3.4명 정도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입실한 산모가 많아서 그런지 1:4명이 기본이라 생각하면 되는 거 같다.
조리원에 있다 보면 봐주시는 선생님들이 교대 근무하시는데 4분이 계실 때도 있고, 5분이 계실 때도 있는 거 보면
입실한 신생아 수에 따라 유기적으로 관리해 주시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
최근에 카페에 중도 퇴실한 후기를 봐서 좀 걱정했었는데 24시간 내내 베베캠으로 아이 확인 가능하고 해서 문제없이 잘 지내다 온 것 같다.
족욕실
처음에 귀찮아서 몇 번 안 했는데 마사지 실장님이 족욕 꾸준히 해야 몸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1일 2회 이상 하랴고 노력했다.
사람이 없는 시간대는 오전 일찍이나 애매한 시간대를 선택하면 되는 거 같다.
나는 평소 6시면 일어나기 때문에.. 미적거리다 6시 45분에 족욕실로 가서 족욕 한번 하고 아침 샤워를 했다.
그리고 자기 전! 몸을 따듯하게 해주려고 11시쯤 족욕하러 갔던 거 같다. 귀찮으면 안 하기도 하고..
족욕하는 곳 한켠에 좌훈실이 있는데
이건 약재를 끓이고 땀복?같은 가운을 입고 찜질하는 곳이다!
워낙 땀빼는 거 좋아하는 터라 2주차 주 2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고 퇴실 전까지 야무지게 이용했다.
체중 감량 중 정체기가 왔다면 좌훈을 하라고 하셨는데, 좌훈 덕분인지.. 마지막에 1키로 더 빠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갑자기 딴소리지만.. 만삭때랑 비교했을 때 1.5키로 남았다 :)
로비
로비에 엄마, 아빠들 먹으라고 준비되어 있는 켈로그랑 커피 머신기!
모유수유중이라 커피는 못 마셨지만 신랑이 1일 1잔씩 잘 이용했다지. 그리고 켈로그! 맛있다!
임당 때문에 켈로그 입도 안댔는데, 두유에 말아먹으니 나름 꿀맛이라 저녁 간식 안 먹고 켈로그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산모케어실
케어실 안에 파라핀 치료기가 있어서 이것도 잘 이용했던 거 같다.
근데 왁스는 원래 재활용하는 건가..? 이용했던 왁스를 모아놓고 다시 녹여서 사용하는데 위생이 괜찮은 건지 퇴실할 때 되니까 급궁금;;
그리고 케어실 안쪽에 마사지하는 공간이 따로 있다!
마사지해 주시는 선생님은 총 3분이고, 매일매일 스케줄 짜서 룸으로 와서 시간 안내해 주신다.
나는 산전 마사지를 안 받고 산후 마사지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해서 오일 마사지로 2번 케어 받고 플러스 8회 추가 결제해서 총 10번 이용했다. 마사지 덕분에 부기도 잘 빠지고, 임신 중에 쪘던 살도 많이 빠진 거 같다.
그리고 마사지해 주시는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고 좋아서 받는 내내 기분 좋았음.. 코로나 때문에 마사지든 뭐든 제대로 못 받고 그랬는데,
조리원에 와서 여태 못 누리던 것들 다 누린 기분이었다. 그만큼 마사지 만족도 10000%
룸컨디션
리베 조리원을 선택했던 가장 큰 포인트는 룸 컨디션이었다.
다른 조리원 특실 사이즈가 리베에선 기본 사이즈라 굳이 VIP 룸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실제 2주 동안 지내보니 통창에 넓은 방 사이즈 덕분에 신랑이랑 2주 동안 지내면서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냈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을 말하자만 방음이 안된다는 점...?
옆방에서 샤워할 때 물소리가 다 들린다는 점..?
이건 건물 자체가 오래된 곳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부 자체는 인테리어를 다 해놔서 깔끔하고 좋은데 예민하기 짝이 없는
우리 부부는 방음이 안되는 부분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시설 부분은 만족만족
방마다 준비되어 있는 적외선, 골반교정기, 미니냉장고, 리클라이너 침대 등등
방을 나가지 않아도 산모에게 필요한 것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하루 종일 방안에만 있던 적도 있다.
그리고 매일 산모가 이용한 빨랫감은 다 세탁해서 방마다 가져다주시고, 일요일을 제외하고 1일 1청소를 해주셔서 좋았다.
청소할 때 잠깐 방에서 나가있어야 되는데 너무 피곤한 날에는 쓰레기통만 비워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럼 친절하게 다 안내해 주시기 때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말씀드리면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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