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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서른이면 어린이 될 줄 알았다

by 긍아 2020. 11. 4.

서른이 된 나는 뼈아픈 성장통을 겪고 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까지 신경쓰지말자. 그 마음 역시 그 사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2019년 작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회사 일에 인간관계 문제가 한번에 생기니 마인드 컨트롤이 불가했고 상담 치료도 받았다. 그때 강사님이 해준 말이 생각나는 구절이다. 

타인의 감정은 타인의 것이니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 사람이 그런 마음과 감정을 느꼈다면 그 사람 마음이 그랬구나 하고 인정하라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스스로 강해지면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6년 넘게 연애를 했고 결혼한지 1년이 넘었다.
오랫동안 내 옆에 있어준 신랑은 내가 나다운 모습을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과의 인연에 더 집중하고 신경쓰자.


20대의 나는 치열했다. 책임져야 될 것들이 생겼고, 그 무게가 나를 집어 삼켰다.
남들 다 가는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20대 중반이 되서야 삶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책임져야 될 것들이 생기면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다. 어린 나이에 쌓아올린 나의 커리어에 자부심을 가지며 일했는데 그 전부를 부정당한 시간들이 생겼다. 자존심이 상했고 화도 났지만 그 분노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함부로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말까지 신경쓰지말자. 그리고 보지 않고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나 역시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게 많으니까.


서른의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처음부터 강한 사람은 없으니까. 내 걸음이 밑바탕이 되어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책 중반까지 읽다가 처음부터 다시 읽었던 책.

타인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눈치 보지 않고 나에 대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힘들 가질 때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날의 일은 훌훌 털어내고 난 내 인생을 살아가야겠다. 내 인생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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